'그림책'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25.03.11 루아의 작은 세상 2
  2. 2022.03.25 삶의 모든 색
  3. 2022.03.07 <고함쟁이 엄마> 유타 바우어
  4. 2022.03.05 <파리의 작은 인어> 꿈이란
  5. 2022.03.02 Trying
  6. 2022.02.23 <연이와 버들도령> 백희나
  7. 2022.02.18 내가 엄마를 골랐어 1
  8. 2022.02.17 떨어질까 봐 무서워
2025. 3. 11. 11:54

아이에게 나와는 다른 세상을 주려고 애를 쓰며 키웠다.
루아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이였다. 학교 가기 전까지는 자기의 작은 세상에서 모든 것을 허용하며 살았을 것이다.

지나가는 개미를 구경하느라 1시간은 기본이었던 딸아이가 생각났다.
이 아이를 위험한 세상에서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주었다. 그러면 아이는 상처받지 않고 클 것이라고 믿고 싶었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는 나이가 되니 ‘~해야 한다’는 규칙이 많아졌다.
아이가 사회에서 잘 살기를 바라는 바람이었지만....

아이에겐 몽글몽글 슬픔이 커져갔다.
아이에게 좋다는 것을 모두 주면 슬픔 따위는 느끼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건....
슬픔이 너무도 아팠기 때문이었을 거다.

슬픔이 루아를 삼켜 버렸다.
슬픔이 나를 삼켜 버렸다.
슬픔이 내 아이를 삼켜 버렸다.

아이가 슬픔에 삼켜 버리기 전까지 슬픔이 보이지 않았다.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을 잃어버린 아이가 어찌 엄마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을 잃어버린 아이가 어찌 어른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사라졌을 때는
오직 아픔뿐이었다.

하지만 아픔을 느낄 수 없었다.
나는 보이지 않았고,
오직 해야 할 일들 뿐이었다.

아이는 왜 세상이 비웃는다고 생각했을까?
아이는 세상을 비웃었다.
친구를 비웃었다.
부모를 비웃었다.
나는 엄마처럼은 살지 않겠다고!

비웃었던 그 마음은 세상도 비웃을 거라 믿었다.
내가 어떤 세상을 믿고 있는지
마음을 보기 시작했다.

슬픔까지 알아봐 주고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

한 사람
내가 나의 한 사람이 되어 줄 수는 없을까?

내가 가진 생각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생각의 틈에 사랑을 한 방울 떨어뜨려 볼 수 있을까?

작고 따스한 말 한마디
작고 따스한 마음 한 자락을

발견 할 수는 없을까?

여리고 아픈 마음을 받아들일 때 단단한 마음도 받아들인다.
아이는 그 시간을 겪어내야 비로소 자기가 될테니까.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정말 없다면?
나는 계속 슬픔 속에 잠식되어야 하나?
내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진정한 친구가 된다면 삶은 어떻게 변화될까?

루아의 작은 세상이 다시 핑크빛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슬픔을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인 마음 덕분이 아닐까?

슬픔을 거부하고,
미워했다면?

루아의 작은 세상은 어떻게 됐을까?

나는 어떤 세상을 살고 있을까?
아이들은 어떤 세상을 살고 있을까?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감당하기 힘은 어떤 순간을 건너야만 할 때,
내가 준 사랑이 힘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엄마가 너를 키우면서 만난 세상은 아픔까지도 사랑하는 마음이 전부라는 거였어. 마음이 전부더라. 어떤 마음도 버리지 말고, 모두 느끼고 지나가길 기도할게....”

#루아의작은세상 #자기세상찾기 #창조성 #자기다움 #마음의안전지대 #이해받는다는것 #어른이된아이 #감성글 #질문의힘 #책에서배운것 #삶의철학 #이자벨카리에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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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5. 18:38

#삶의모든색

당신의 삶은
지금
어떤 순간,
어떤 색인가요?

여름날 빗속에서 놀던 아이를 꺼내 줘야겠다.
여름아! 기다려.

문든 아이들이 비를 맞고 놀던 날,
나는 우산 쓴  여자의 표정이었을까?

누군가를 돌볼만큼 커지고 있는 걸까?
돌보면서 큰걸까?

내 곁을 지켜주는 한 사람이 있어서 분홍빛이다.

삶의 모든 순간, 당신이 사랑받았다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삶의 모든 순간 사랑이었다.
사랑은 내 안에 있었다.
모든 순간이 필연적이었다.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다.
한 순간이라도 틀어졌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나는 지금 어떤 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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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7. 23:18

왜 제목이 고함쟁이 엄마일까?

왜 이 책을 보며 엄마인 나자신을 바라보게 되나?
왜 엄마들은 소리를 지르게 되나?
왜 산산조각 난 펭귄을 보며 '마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나?

왜 딸은 이 책을 좋아하나?
왜 엄마가 조각난 아이를 찾아서 꿰매는 장면이 좋다고 할까?
왜 성장통은 아픈가?
나를 산산조각 나게 한 경험을 떠올려보나?

왜 미안해 라는 엄마의 말에 뭉클한가?
왜 우리 아이들은 언제나 내 사과를 쿨하게 기꺼이 받아주나?
왜 나는 반면 그러하지 못한가?
왜 아이에게 사랑을 배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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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혜로운보라
2022. 3. 5. 06:18

사랑스러운 작은 인어의 꿈!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마음 속에 이루고 싶은 꿈을 간직했기 때문이다.

"보라, 저 끝없는 바다를!"
-월트 휘트먼

실제 콩코르드광장에 있는 분수대

바다의 분수 꼭대기에 있는 인어는 왜 진짜 바다에 가고 싶었을까?
왜 다른 동상이 한 말 '지금 가진 것에 만족 할 줄 알아야지'에 양가 감정을 느끼나?
왜 만족하지면서 새로운 꿈을 꾸려고 하나?
왜 한 아이가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지 않은 틈에 기회를 잡아 자신의 소원을 빌었을까?
왜 하루 뿐인 소원인데도 길을 떠나나?

왜 길을 떠난 소녀가 만나서 들은 이야기는 '길이 멀고 험하다'였을까?
왜 인어는 좌절의 말들을 듣고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을까?
왜 절망에 빠진 인어의 울음에서 함께 아픔을 느끼나?
왜 지금껏 해보지 않은 시도, 노래를 부르는 행동이 인어를 돕는 손길을 끌어왔나?

왜 이루고자 하는 일에는 도움의 손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나?
왜 이  책을 보면서 사랑으로 갑옷을 벗게 된 <권투 장갑을 낀 기사와 공주>라는 책이 떠올랐을까?
왜 성장하려면 길을 나서야 하나?
왜 성장하는 길에 만난 모든 것은 성장을 돕는 것이었나?

마음 속에 품은 소원이 있을 때,
마음 속 지니는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며칠 전 딸아이가 했던 질문이 떠올랐다.
"엄마, 왜 램프의 지니는 마음 속에 있는 것 같아?"
아이의 그 말이  나를 깨운다.
내가 진짜 원하는 소원을 품고 있어야 한다고!
그러면 세상이 도와줄 것이라고!

이 아름다운 그림책 한 권이 내게 준 메시지는 정말 강력했다.
알을 깨고 나온 아기새가 만난 세상은 얼마나 높고, 넓고, 아름다웠을까?!

바다를 만난 작은 인어는 넓고, 깊은 바다에서 얼마나 성장할까?
기분까지 좋아지는 작은 인어 이야기!

내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며....

#블루밍제이 #파리의작은인어
#파리여행 가면 꼭! 가서 볼거야! 작은 인어야 기다려!
#루시아노로사노 #그림책추천
#채움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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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 22:15

When we make it safe to fail, we make it safe to succ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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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3. 10:10

옛 이야기가 주는 힘은 무엇일까?
왜 옛이야기를 읽으면서 웃고, 울고, 기뻐하고, 감동할 수 있을까?
왜 연이의 무표정이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을까?
왜 연이에게 준 버들도령의 사랑과 배려는 결국 연이를 울게 했을까?
왜 시련은 사람을 성장시키는가?
왜 감정없이 해야하는 일들을 묵묵히 해내는 연이가 안타까웠을까?

왜 나이든 여인이라는 표현에 시어머니, 계모가 떠올랐을까?
왜 말도 안되는 한 겨울에 '상추'를 구해오라는 말에 반박하지 않고 그저 찾아 나섰을까?
왜 구하려고 나선 길에서 버들도령을 만났을까?
왜 동시성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을까?
왜 구하려고 하면 구해지는가?
왜 버들도령은 밥상을 차려 연이에게 주었을까?
왜 밥상을 보면서 엄마 밥상이 떠올랐을까?
왜 밥은 사랑이었나?

왜 버들도령은 자기가 가진 소중한 꽃 3송이를 연이에게 주었을까?
왜 귀한 것을 나누는 손이 아름다워보일까?
왜 소중한 것을 나눈 버들도령은 결국 귀한 꽃으로 살아날 수 있었을까?
왜 누군가를 돕는 것이 결국 자신을 돕는 일이 되는가?

왜 버들도령이 죽었음에도 눈물을 흘리지 못했나?
왜 버들도령에게 받은 소중한 꽃을 버들도령에게 주었나?
왜 이 장면에서 감동이 일어 눈물이 날 것 같았나?

왜 연이와 버들도령의 사랑에 감동하게 되나?
나는 누구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나?
왜 사랑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나?

왜 하나하나 작업했을 작가님의 손길이 그림책에서 느껴지나?
왜 이 소중한 그림책이 많이 읽히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나?

#연이와버들도령
#백희나작가 #옛이야기그림책 #옛이야기
#질문 으로 그림책 보기
#그림책하브루타
#사랑 #책읽는곰

친절한 그림책 날개의 #백희나그림책
사랑스러운 책들
내용은 상상이상!

세상에 나온 그림책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거쳤는지....
그래서 감사하고 감사한 시간이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넘어 치유가 시작되기를 소망하며....
#why하는지혜로운보라 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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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18. 15:19

내가 엄마를 골랐다고?!

왜 우리 아이는 나를 골랐을까?
나는 왜 엄마를 골랐을까?

태어나기 전을 기억하는 아가들에게 묻고 답을 듣고 쓴 책이라는 <내가 나를 골랐어>와 비슷한 결의 그림책이다.

나는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태어나는 거예요.

기쁨이고 싶었던 나를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엄마가 기쁨이려고 애쓴 나를 토닥토닥 해본다.
그리고 이제 나의 아기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에게 기쁜 일이라면 엄마가 기쁠거야."
"네가 기뻐하니 엄마도 기쁘다!"

있는 그대로 사랑해😍
#내가나를골랐어
#노부미작가
#그림책추천
#황진희작가
#그림책하브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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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17. 08:40

글 그림 댄 샌탯(칼데콧 수상 작가)

담에서 떨어져 유명해진 알 험프티 덤프티.
그 뒤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같지만
알고 보면 어른들이 더 많이 공감하고 위로 받는 이야기다.

왜 그냥 일어난 사건 하나가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까?
왜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그 경험을 다시 발견하고 해석하기 전까지는 되풀이 될까?
왜 험프티 덤프티 이야기에서 내 모습을 발견했을까?
왜 두려움은 허상이라는 단어가 떠오를까?
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야 할까?

부서진 몸을 다시 붙이고
자신을 발견하려는 험프티 덤프티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너무 겁이 나서 포기했던 일들을 하나씩 경험하는 일은 육아였다. 피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지고, 아이를 키우며 겁나서 피했던 사건들을 하나씩 재경험하면서 성장하는 거였다.

치유 그림책!
그림책 안에 담긴 내 이야기를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결국은 알을 깨고
새가 되어 자유롭게 비상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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